이러한 사람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이미 몇 년 전부터 소리의 특징을 살린 ASMR 콘텐츠가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습니다. 소리를 듣기만 해도 안정감을 느끼게 되어, 불면증이 있거나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는 경우에 많이 찾게 되는데요. 좀 더 발전되어 마치 책이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특정한 상황의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콘텐츠도 떠오르고 있습니다. 코로나19로 여행 한 번 떠나기 힘든 상황 속에서, 소리를 이용한 힐링은 나만의 상상을 불러일으키며 또다른 신선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.
작은 소리도 다시 듣자, 마케팅 재료가 된다.
이 ASMR을 광고나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. 소닉 브랜딩(Sonic branding)이 바로 이것인데요. '소닉(sonic)-소리의'과 '브랜딩(branding)-브랜드화 작업'의 합성어인 이 단어는 소리나 음악 등 청각적인 요소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마케팅 기법을 말합니다.